산청진보연합 “도박혐의 조병식 산청군의원 사퇴하라”
산청진보연합 “도박혐의 조병식 산청군의원 사퇴하라”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4.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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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진보연합은 지난 1일 “도박혐의 조병식 산청군의원 사퇴하라. 또 미래통합당도 조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말했다.
산청진보연합은 지난 1일 “도박혐의 조병식 산청군의원 사퇴하라. 또 미래통합당도 조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말했다.

산청진보연합은 지난 1일 오전 11시 산청군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박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조병식(미래통합당·산청군 가선거구) 산청군의원에 대해 사퇴요구와 함께 당 차원에서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날 산청진보연합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비상상황이다. 학생들 개학은 미뤄지고 소상공인들은 생계가 막막하다. 노동자, 농민, 서민은 삶의 벼랑 끝에 서 있다. 경제도 멈추었다”며 “그런데도 조병식 군의원 등 8명이 도박판을 벌이다 현장에서 체포되었다는 소식에 우리 모두가 경악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조병식 의원은 군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고 스스로 사퇴하라.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5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당사자인 조 의원과 미래통합당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처벌을 해야 한다. 경찰과 검찰은 이 사건을 온 국민과 산청군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보경 산청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은 “군민을 대표하는 군의원이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죄의 유무를 떠나 반드시 군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5일 조병식 의원은 8명이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돼 지난 2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