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8급 공무원 '박사방' 운영가담...지난 1월 구속 기소
거제시청 8급 공무원 '박사방' 운영가담...지난 1월 구속 기소
  • 이화섭 기자
  • 승인 2020.03.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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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전경. 사진=거제시 제공.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이른바 '박사방' 운영진 중 1명이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이 검거한 14명 중 1명이 거제시청 8급 공무원인 A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아동 성착취물 제작에 관여하는 등 방식으로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핵심 공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초 A씨를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공판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A씨 재판을 시작한다.

거제시 측은 경찰로부터 지난 1월 A씨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A씨를 직위해제 했지만 범죄 사실이 확정되지 않아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재판 결과가 유죄로 확정되면 A씨에 대한 파면 등 중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