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취업 청년 3천명에 월50만원 준다
경남도, 미취업 청년 3천명에 월50만원 준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0.03.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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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4개월간 미취업 청년 3천 명을 선정해 매월 50만 원씩 '청년구직활동수당'을 지원한다.

도는 청년 구직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 경비를 지원하는 '2020년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드림카드사업)' 참여자를 오는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 시행 첫 해 3천9백49명을 선정해 지원한 드림카드사업은 올해 2월 말 현재까지 552명 취업을 도왔다.

드림카드사업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고용 감소에 따른 취업 준비 기간 장기화 및 사회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 하고, 그들이 구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 4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은 해당 지원금을 구직 활동에 필요한 교육비 및 도서 구입비, 시험 응시료, 면접 준비 비용 등으로 쓸 수 있으며, 사회 진입에 필요한 교통비 및 식비 등 경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드림카드는 경남에 거주하는 최종 학력 기준 졸업 후 2년이 지난(2018년 3월 이전 졸업생) 만 18~34세,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 미취업 구직 희망 청년이면 드림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경상남도 드림카드사업팀(1600-0949)으로 하면 된다.

도는 신청자들 중 가구소득과 졸업 후 경과기간, 미취업 기간 및 구직 활동 계획서 등을 종합 심사해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사업 성과와 참여 청년들 의견을 반영해 지원금 사용 가능 항목 확대, 환급 절차 간소화, 체크카드 클린 기능 추가 등 드림카드 사용 시 불편한 점들을 적극 개선했다.

드림카드사업팀 관계자는 "참여자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직무 능력에 실질적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77.1%로 상당히 높았다"며 "올해 사업에도 도내 청년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