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경호강·덕천강 일원에 은어치어 14만7000미 방류
산청군 경호강·덕천강 일원에 은어치어 14만7000미 방류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3.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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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은 매년 3월경 지역어업인 소득증대 및 은어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은어 치어를 방류한다.
산청군은 매년 3월경 지역어업인 소득증대 및 은어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은어 치어를 방류한다.

산청군이 최고급 토속 민물어종 은어 치어를 방류했다.

군은 20일 지역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은어 낚시 체험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은어 어린고기 14만7000미를 경호강(단성면, 금서면)과 덕천강(단성면, 시천면)에 방류했다.

방류한 치어들이 17~20cm로 자라는 5월에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수많은 낚시관광객들이 산청을 찾아 은어낚시를 즐긴다. 이에 산청군에서는 매년 이시기에 은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은어는 가을이면 하천 하류에서 산란을 하고 생을 마치는 단년생 어류다. 유속이 빠른 1급수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 토속어종이다. 크게는 30cm 이상까지 자리는 물고기로 비늘이 작고 등은 검으며, 배는 회백색을 띈다.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살아 있을 땐 몸체에서 수박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물고기 중에서도 맛이 뛰어나 은어구이, 튀김, 은어 죽 등으로 임금님께 진상됐었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토속어 방류와 어도개보수 사업 등 담수 생태계 복원에 힘써온 결과 내수면 자원이 풍부해 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호강 물 페스티벌과 은어, 쏘가리 낚시대회 등 낚시대회에 낚시 마니아는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은어는 물론 다양한 토속어 복원 사업을 실시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 하천 생태계 복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