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축제들 취소 됐어도..." 하동군, 주요 관광지 코로나19 방역 철저
"봄꽃 축제들 취소 됐어도..." 하동군, 주요 관광지 코로나19 방역 철저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0.03.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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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봄꽃 시즌을 맞아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이번 주말부터 지역내 주요 관광지를 상시 방역 한다. 사진=하동군 제공.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 축제는 취소됐지만 봄꽃을 찾아 전국에서 많은 상춘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하동군이 주요 관광지 방역활동에 나섰다.

현재 하동에는 매화가 만개 했고 오는 23일부턴 벚꽃이 피기 시작해 28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5월 초순까진 배꽃과 철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국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군은 지난달 말 화개장터 벚꽃축제, 먹점골 매화축제, 청학 미나리축제, 봄나물 장터 등 봄 축제들을 모두 취소했다.

군은 그럼에도 벚꽃 관광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 현장 방역지원팀을 꾸려 이번 주말부터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청학동 삼성궁 등 주요 관광시설에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하동군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없는 지역인 만큼,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자칫 군민 안전에 위협이 없도록 '안전 수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상춘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개장터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관광객 대인소독기, 적외선소독기, 드론 방역 등으로 강력한 방역 활동을 펼친다. 또한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지리산 청학골 삼성궁 일원도 방역소독을 해 만일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들은 취소됐지만 꽃구경 손님들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군민의 안전과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