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홍준표 결국 대구서 무소속 출마한다
[21대 총선] 홍준표 결국 대구서 무소속 출마한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3.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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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지역구는 대구 동구을, 수성을 거론

홍 “내가 양산 떠나도 패한다면 지도부와 공관위원장 책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 된 홍준표 전 대표가 대구 지역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구는 대구 동구을이 유력시 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 된 홍준표 전 대표가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는 대구 동구을과 수성을이 거론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탈당과 함께 대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협잡에 의한 공천 배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결코 승복할 수 없어 양산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다. 하지만 상대 당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어 대구로 옮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구 지역구 중 미래통합당 현역이 없는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며 “양산에서 제가 물러섰음에도 미래통합당 후보가 패배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와 공관위원장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또 “양산을 떠나더라도 양산의 따뜻한 마음은 잊지 않을 것이며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고향이 있는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신경전을 벌이다 양산을 출마로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후 통합당이 양산을 지역구 후보자 추가 모집에 나서면서 홍 전 대표와 나동연 전 양산시장 등이 경선을 치르는 형태로 후보를 정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번에 컷오프 되면서 대구 출마로 이어졌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