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백두현)는 엑스포행사장에 식재한 튤립 모종 약5만본을 관내 공원, 교육기관, 복지시설 등 총48개소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초 4월 개최를 염두에 두고 식재한 튤립이 코로나19 여파로 공룡엑스포가 가을로 연기됨에 따라 이대로 방치할 시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조직위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심신을 달래기 위해 대표적인 봄꽃인 튤립을 3월 16일까지 관내 곳곳에 분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튤립은 백세공원, 남산공원, 주요교차로, 교육기관, 노인복지시설, 군부대, 고성읍사무소 등 군민의 이용이 잦은 곳에 주로 분양 돼 많은 군민이 ‘봄의 전령 튤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두현 위원장은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이 활기를 찾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며, “비록 코로나19로 공룡엑스포가 연기되어 행사장 내에서 튤립을 감상할 수는 없으나 대신 관내 곳곳에 봄기운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룡엑스포는 코로나19 여파로 올 가을로 연기돼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52일간 열릴 예정이다. 기존에 예매권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은 6월 30일까지 인터파크나 조직위에서 추가로 구입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홈페이지 또는 조직위에 문의하면 된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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