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 최우수 기관 선정
하동군,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 최우수 기관 선정
  • 이화섭 기자
  • 승인 2020.03.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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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지난해 2월 24일 베트남 호찌민시와 수출 협약식을 맺고 있다. 사진=하동군 제공.

하동군이 2020년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에서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출시책 평가는 경남도가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농·축·임산 분야 수출 촉진 대책 수립, 수출 실적, 수출 신장률,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 육성, 경남도 수출농업단지 운영 실적, 수출 예산, 도 및 자체 해외시장 개척 활동 등을 어울렀다.

하동군에선 농업회사법인 진교와 금남원예영농조합법인이 농수산물 100만 달러 수출탑, ㈜정옥과 예전푸드앤티,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이 50만 달러 수출탑, 그리고 알프스하동수출딸기출하회 소속 이기호·하종국 농가가 1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다른 시·군과 차별된 수출 지원 정책에 해외 신규시장 개척, 수출 인프라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동군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2월 호주와 베트남 시장 판촉 활동을 시작으로 7월엔 중국 칭다오에서 전국 처음으로 광양·구례·하동 등 섬진강을 낀 3개 시·군이 합동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9월 두바이 해외 판촉에 이어 11월엔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공략하는 등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해외에 소개하려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은 지난해 신선농산물·가공품·수산물 등 다양한 농·특산물 5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수출 5000만 달러 시대를 열기도 했다.

군은 이를 토대로 올해 수출 목표를 6500만 달러로 잡고 연초 40여개 품목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자 수출 확대 간담회를 열어 수출업체와 생산자단체의 건의사항을 듣고 제도 개선에 나섰다.

군 수출지원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내수시장이 농·특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농업인과 지역사회가 힘들어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때 농·특산물 수출 확대가 위기를 극복하는 또 다른 길이라 보고 수출 확대 선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실시한 이번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 결과 및 수출탑 시상식은 오는 5월 13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