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 폐철도 공원화 2단계 본격 착수
하동읍 폐철도 공원화 2단계 본격 착수
  • 조현웅 기자
  • 승인 2020.02.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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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폐철도공원 1단계 '빛의 거리 조성(옛 하동역 덕천빌딩)' 모습. 사진=하동군 제공.
하동군 폐철도공원 1단계 '빛의 거리 조성(옛 하동역 덕천빌딩)' 모습. 사진=하동군 제공.

하동군이 2017년 폐선된 경전선 하동읍 구간 공원화 사업을 위해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 연말 준공 목표로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남해안을 동서로 횡단하는 경전선은 총연장 300.6㎞로, 영남과 호남을 연결해 상호 교류와 지역 균형 발전에 일조하고자 1968년 경상도와 전라도의 첫 글자를 따 경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됐다.

이후 약 반세기동안 운행해오다 2016년 7월 14일 마지막 운행 기념식을 갖고 그 역할을 복선 경전선에 넘겼다.

이에 군은 경전선 옛 하동역∼섬진철교 구간을 군민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고자 국토교통부의 철도부지 무상 활용을 통해 1단계로 38억원 사업비를 들여 옛 하동역∼덕천빌딩 1070m와 섬진철교 450m 구간 공원화 사업을 지난해 9월 준공했다.

군은 이어 올해 17억원 사업비를 들여 지난달 덕천빌딩∼섬진철교 815m 2단계 사업에 착수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공사 과정에서 인근 주택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벌레·해충 등이 서식하는 잡목을 제거해 걷는 길 양옆에 대왕참나무를, 법면엔 상록수인 가시나무 2열을 각각 심어 주택을 가리고 CCTV를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경전선은 역사적인 곳인만큼, 사업이 잘 이뤄져 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2021년에도 섬진강위 섬진철교에 체험시설, 카페, 휴식공간, 전시시설 설치 등 섬진철교 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