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 전현직 군수 비리의혹 '구속수사 촉구' 성명서 발표
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 전현직 군수 비리의혹 '구속수사 촉구' 성명서 발표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2.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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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5개 진보단체 의령군 전현직 군수 비리의혹 관련 기자회견 예정
지난 14일 오전 11시 희망연대 의령지회(공동대표 김창호)와 의령군청 앞에서 ‘뇌물수수·공금횡령 등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오영호·이선두 전·현직 의령군수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희망연대 의령지회(공동대표 김창호)와 의령군청 앞에서 ‘뇌물수수·공금횡령 등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오영호·이선두 전·현직 의령군수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산희망연대(상임대표 김진숙)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희망연대 의령지회(공동대표 김창호)와 의령군청 앞에서 ‘뇌물수수·공금횡령 등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오영호·이선두 전·현직 의령군수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희망연대 의령지회 김창호 공동대표는 규탄 성명서에서 “의병의 후손으로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명예에 크나큰 흠집을 남기는 큰 누를 범하게 됐다. 오영호, 이선두 전·현직 군수의 6년간의 불법비리가 오늘에서야 그 실체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지방의 토호세력에 맞서 정의를 외치며 의령을 바로 잡고,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저들은 그때마다 뻔뻔스럽게 공권력을 앞세워 우리의 투쟁을 방해하고 억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희망연대는 “저들은 그때마다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오히려 우리를 악의 축으로 몰아세우고 여론전을 펼치는 악행도 서슴치 않았다. 그렇지만 길고 긴 사투 끝에 이제 저들의 만행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빙산의 일각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정의를 외치며 투쟁할 때 의령군의회, 의령군 행정, 지역 언론, 관변·사회단체는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하며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말 외롭고 힘든 싸움이었다. 지역에 정의를 세운다는 일념하나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소회를 밝히며 “이제 ‘오영호·이선두는 답하라!’, ‘그들의 부역자들도 답하라!’, 군민들의 울분이, 분노가 느껴지지 않는가? 군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희망연대는 “사법기관은 토요애 출범부터 비롯된 비리는 물론 의령 지역사회에 들끓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 오영호·이선두 군수 시절 의령군이 발주한 수의계약과 이 군수가 단행한 인사와 관련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희망연대는 전·현직 군수의 불법행각을 견제하지 못한 의령군의회와 의령군 공직자들의 책임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들은 “오늘의 불행한 사태를 묵인하고 방관한 의령군의회와 의령군 공직자들은 앞으로 나와 군민들께 사죄하고 재선이상 군의원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령군에서는 오는 18일 진보연대, 의령군공무원노조, 농민회 등 5개 진보단체가 전현직 의령군수 비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