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역 부지 '복합 문화ㆍ예술 공원'으로 거듭나
옛 진주역 부지 '복합 문화ㆍ예술 공원'으로 거듭나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12.23 2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만㎡ 규모에 총 1950억원 투입
2025년까지 재생 프로젝트 추진
지난 11월 18일 지역주민, 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치렀다. 사진=진주시 제공.

진주시가 부강 진주 프로젝트의 하나로 천전동 구 진주역 철도부지 일대를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올해 행정절차 마무리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9월 20일엔 시청 2층 시민홀에서 구 진주역 지구단위계획 구상안에 관한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구 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이후 2012년 진주역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진주 교통의 요충지로서 인ㆍ물적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구 진주역의 개발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 왔으나 본격 개발 방안이 논의되고 구체적 계획이 추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18일엔 지역주민, 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발대식도 치렀다.

조규일 시장은 "현재 천전동 구 진주역사 부지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와 연계시켜 진주의 문화예술을 부흥시키고,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는 진주를 포함한 서부경남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동시에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으로서, 외지인에게는 역사ㆍ문화ㆍ예술 도시 진주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엔 약 1,95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사는 구 진주역 일원 14만㎡ 규모로 2020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완공 후 해당 지역엔 구 진주역 복합문화공원과 젊음의 문화거리를 비롯해 미래지향적 국립진주박물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방재정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해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