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경남 첫 '주민추천 읍장' 탄생
고성, 경남 첫 '주민추천 읍장' 탄생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12.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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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성읍장 주민추천제‘ 선발심사에서 김현주 상리면 부면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사진=고성군 제공. 

경남 최초 '주민추천 읍장'이 탄생했다.

지난 7월 '고성읍장 주민추천제'시행 계획을 밝힌 고성군은 12월 12일 군실내체육관에서 ‘고성읍장 주민추천제‘ 선발심사를 벌여 김현주 상리면 부면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번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고성읍장 최종 후보자는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2020년 1월 1일자로 고성읍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군은 투표에 앞서 지난 11월 19일~22일까지 고성읍장 주민추천 대표인단을 모집, 1950명이 접수해 약 10:1 경쟁률로 200명 고성읍장 주민추천 대표인단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12월 5일 최종 확정된 6명 후보자들은 자신의 약력과 읍장으로서 공약 등이 담긴 홍보물을 제작해 선정된 주민 대표인단 200명에게 배포했다.

이번 선발심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읍장 후보자 6명의 정견 발표, 질의응답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주 후보는 "주민추천 읍장이 되기 위해 그동안 고성읍에 관해 많은 고민과 공부를 했다"며 "믿고 선택해주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읍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방자치의 가장 큰 병폐는 소수 기득권들이 권력을 독점해 행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수 군민들이 직접 행정에 참여해 자신들의 의제를 의논‧결정‧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행정에서 할 일이다"고 밝혔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