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연다
함양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연다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11.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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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함양 남계서원. 사진=함양군 제공.

함양군이 오는 21일 오후 1시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기념식을 연다.

함양군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와 (사)남계서원이 후원하는 이번 기념식은 서원에 모신 선현들에게 경사가 있음을 알리는 의식인 고유제로 진행한다.

이어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지역주민, 유림, 문중, 서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등재 경과보고를 하고 등재 인증서 주민공개, 표지석 제막 등을 통해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한다.

함양 남계서원은 한국 최초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세워진 서원(1552년)으로, 일두 정여창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남계서원은 특히 제향, 강학, 교류 공간을 종축에 배치한 최초 서원으로 한국 서원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데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남계서원은 유학이 발달한 나라인 조선의 건축물로, 성리학의 사회적 전파를 이끌고 산수가 빼어난 입지조건에 정형성을 갖춘 건축문화를 이룩했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등재 기념식으로 서원의 교육 기능을 활성화하고, 보존과 활용을 접목해 남계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높이려 군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