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덕양전, 가락국 양왕 추향대제 열려
산청군 덕양전, 가락국 양왕 추향대제 열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1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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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산청군 덕양전에서 가락국 양왕의 추향대제가 봉행됐다.
지난 14일 산청군 덕양전에서 가락국 양왕의 추향대제가 봉행됐다.

산청군 금서면 덕양전에서 지난 14일 오전 11시 가락국 마지막왕인 제10대 양왕(구형왕)과 왕비를 기리는 춘향대제가 봉행됐다.

이날 제례에는 지역기관단체장과 문중·유림, 가락종친,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례인사를 시작으로 상읍례, 분정기 창방례, 덕양전 입전례, 덕양전 추향대제 봉행, 주악, 악지 순으로 치러졌다.

덕양전 김태훈 참봉은 인사말에서 “가락국 10대 대왕님과 왕후님의 성덕을 기리는 추향대제에 참여하신 여러분들께 덕양전을 책임지고 있는 참봉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최근 많은 분들의 협조로 덕양전의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종친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가락국 후손들은 똘똘 뭉쳐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덕양전은 국가사적 제214호 구형왕릉과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164호 왕산사지(가락국시조김수로대왕 태왕궁) 고적 등 가락국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사적지이다. 그중에서도 수 백년 동안 왕과 왕후의 제향을 받들고 있는 덕양전은 지금까지 105명의 참봉들이 도임하여 가락의 역사를 보전했으며, 현재는 김태훈 동양당원장이 참봉으로 종직을 수임하고 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