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관·학·연 참여 '초소형 위성 개발' 추진
진주시, 관·학·연 참여 '초소형 위성 개발' 추진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9.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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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지역 관·학·연이 공동 참여하는 초소형위성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KTL우주부품시험센터 조감도. 사진=진주시 제공.

진주시가 지역 관·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초소형위성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9일 국내 우주분야 기술개발과 인력육성, 부품개발을 위한 초소형위성 개발 사업을 관·학·연 공동 참여 아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성개발 사업은 위성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시험인증을 담당할 한국산업기술 시험원(KTL)과 위성설계에서 제작, 발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경상대학교(학생연구원), 그리고 3D프린팅으로 부품제작을 담당할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협력해 2021년까지 2U(1U=가로 세로 높이 각 10㎝ 정육면체)크기 초소형위성 2기를 개발, 1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우주개발사업을 민간주도로 이양하고 있는 정부 계획에 맞춰 진주시는 2022년 4조원까지 확대될 위성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업추진 타당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전 조율한 뒤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측이 밝힌 사업계획에 따르면 진주 상평산업단지 소재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사업비 14억1천만원(개발, 발사, 인건비 포함)을 들여 위성개발 2기와 발사 1기, 인력양성 및 창업지원산업을 선점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이를 10월 내 착수해 2021년 12월까지 28개월간을 보고 있다.

대행업체를 통해 외국에서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진주시는 2021년 이후 실제 운용시엔 진주지역 위성활용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우주산업 선점을 통해 곧 준공될 뿌리산단 및 항공산단에 관련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항공우주산업을 클러스터화 해 침체된 지역산업을 견인하는데도 이번 사업의 목적이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특히 시는 기하급수로 늘고 있는 위성시장에 대응하고, 우주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부품개발은 물론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기업 취업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연구소기업 설립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초소형위성 개발은 최첨단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지역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마중물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진주시를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만들어 부강한 진주 건설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