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경영난으로 휴업에 들어간다.
이미 새하동병원은 인력난으로 응급실 폐쇄 위기에 처하는 등 운영위기를 맞았으나, 하동군보건소에서 간호사를 파견해 겨우 유지돼왔다. 새하동병원은 오늘(7일) 중으로 하동군보건소에 휴업 신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하동병원의 휴업으로 하동군은 비상이 걸렸다. 응급환자 발생 시 진주나 광양 등 인근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하동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군은 군보건소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등 임시 대책을 세웠다.
비상체제에 들어간 군보건소는 평일은 저녁 10시까지, 휴일엔 오전 9시에서 저녁 10시까지 각각 연장 운영한다. 군은 하동읍 소재 약국들도 당번제로 밤 10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하동군보건소 관계자는 "새하동병원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관내 다른 병원들과 응급실 설치운영에 관해 협의 중이다. 빠른 시일 안에 응급의료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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