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경남학교양총서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탐구' 발간
경상대 경남학교양총서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탐구' 발간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8.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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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인문대학(학장 임규홍)이 경남학 육성을 위해 기획한 '경상대학교 경남학 교양총서'의 첫 책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탐구>(손병욱 저)를 냈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남명 조식 선생이 강조한 '실천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산청군 시천면 사리에 지은 교육ㆍ연구기관이다. 시천면은 남명 선생이 만년을 보낸 곳이다.

저자인 경상대학교 손병욱 명예교수는 이곳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활용 방안까지 입체적으로 연구해 한 권에 담았다. 

손 교수는 "인성교육 중심센터로서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역할에 주목해 이곳에서 인성교육을 통해 배출해야 할 인간상을 ‘창의적 리더’로서 참선비로 보았고, 창의성과 리더십을 구비한 이런 인간상을 배출하기 위해 ‘참으로 성공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고, 이런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화랑세기에 나타난 가야파의 특징이 신라 화랑풍월도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신라의 삼국통일을 가능하게 했고, 이런 가야파의 정신이 남명학파에 그대로 계승됐다"며 "고로 이곳에서 현대판 화랑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상대 인문대학은 경상대출판부와 함께 매년 경남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학문을 탐구해 그 결과물을 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학 교양총서는 경상대학교 인문 및 예ㆍ체능계열 교수진들의 경남학 연구 성과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총서 프로젝트로, 현재 관련 교수 5명이 집필 중이다. 

경남학이란 문학(언어), 역사, 사상, 문화, 예술, 인물 등 경남의 정체성을 대표하고, 특수성 속에서 보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학으로 경상대에서 정의내린 학문 개념이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