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청곶감축제’가 산청군 시천면 송하중태길6 산청곶감센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지리산산청곶감작목연합회·산청군농업협동조합 주최, 지리산산청곶감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산청곶감축제는 6일까지 계속 된다.
올해 축제는 기간이 4일로 늘어남과 동시에 다양한 곶감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로 축제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지역문화 공연, 풍물놀이, 힐링콘서트, 전국 주부가요 열창 등의 공연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날인 3일 오전 10시 단성면 남사예담촌에서 국내 최고령(630여년) 감나무 앞에서 축제의 성공과 올 한해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가 열렸다. 이 나무는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河演, 진주하씨 사직공파 문효공)이 7세(1383년)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높이가 13m, 둘레가 1.85m에 달한다. 전형적인 토종 반시감으로 산청곶감 고종시의 원종이며, 현재까지 감이 열리고 있다.
축제 둘째 날인 4일엔 시천면 곶감유통센터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으며 소방풍선 날리기, 곶감 깃발 찾기 등의 행사가 있었다. 주말인 5일엔 곶감 경매와 OX퀴즈, 현장 노래자랑, 한의사 무료진맥을 진행한다. 6일에는 감 빨리 깍기, 곶감 깃발 찾기와 폐막식을 통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축제에는 국내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산청곶감을 농가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곶감판매장터가 열렸고, 딸기와 약초 등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 또한 준비되어 있다.
산청곶감축제에 참석한 이재근 산청군수는 “산청곶감은 청정한 공기와 물, 건강한 토양을 가진 지리산이 만드는 명품 농·특산물이다. 특유의 도넛 모양과 달콤하고 차진 식감은 맛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고 말했다.
또 산청곶감작목연합회 관계자는 “직접 와서 구매하면 시중가 보다 훨씬 저렴하다. 해마다 축제를 개최하지만 올해는 한층 더 질이 높아져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