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68년이 지난 의령고등학교가 새옷을 입는다.
경남도교육청은 13일 총사업비 97억 여원의 의령고 개축 안건이 자체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의령고 개축은 단순 리모델링을 넘어 옛 교사동을 완전히 새로 짓는 사업으로 내년 예산에 설계용역비를 편성해 설계를 하고,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낸 뒤 12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의령교육지원청은 의령고 개축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학교공간혁신사업’에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결과는 9월 즈음 나올 전망이다.
정부 사업에 포함될 경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설령 받지 못해도 개축사업은 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진행된다.
1952년 개교한 의령고는 의령농업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은 뒤 1973년 의령종합고등학교, 1999년 의령고등학교로 각각 교명을 바꿨다. 그러다 2008년 기숙형 공립고등학교에 지정됐다. 이후 2011년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 올해 3월 68번째 입학식을 치렀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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