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 발굴유적' 보존방안 세운다
'진주대첩광장 발굴유적' 보존방안 세운다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8.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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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문화재 조사기관과 관련 전문가 자문 받아 진행
진주시가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발굴유적 보존방안을 세운다. 사진은 발굴위치도(위)와 석성사진(아래). 사진=진주시 제공.

진주시가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의 역사성을 기리고자 추진 중인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문화재 정밀발굴 조사를 마무리 하고 발굴유적에 대한 보존방안을 세운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2016년 8월 지표조사를 시작해 시굴조사를 거쳐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로 이어졌다. 해당 발굴조사는 지난 7월 말 마무리돼 광장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약 3년에 걸친 문화재 조사로 발굴한 유구와 출토 유물들엔 통일신라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외성이 포함됐다. 특히 진주외성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1300여년 역사를 한 곳에 어울러 큰 의미를 갖는다.

오래전부터 찾아온 진주외성 남문 추정지는 향후 관련 문헌 등을 토대로 한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정확한 위치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주시는 8월부터 문화재 조사기관과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존방안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최종 보존방안은 문화재청의 현장확인, 전문가 검토,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 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확정된다.

하지만 보존방안 확정까진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어서 노출된 유적ㆍ유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시는 문화재청 전문가의 현장 확인 등에 따라 임시보존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재 조사기관의 자문과 석성 안정성에 대한 관련 전문가 검토를 받아 임시복토와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화재 보호와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측은 밝혔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