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진주학연구센터와 진주연합차인회가 공동 주관

한평생 교육과 차 문화의 계승 발전에 이바지한 아인(亞人) 박종한(朴鐘漢; 1925.4.8.~2012.5.7.) 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이 진주지역에서 대대적으로 마련된다.
박종한 선생은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단체 반진단(般震團)을 결성하여 항일운동을 주도했고, 대아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오민교육(五民敎育) 철학을 실천했으며, 차의 날 제정과 한국오성다도회 결성 등으로 차 문화의 계승 발전에 이바지했다. 민학회 결성, 남명제 창설 등으로 조선시대 대표적 실천유학자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경의사상(敬義思想)을 현대 사학(私學) 정신의 요체로 일으켜 세웠다.
‘아인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아인 선생은 한 학교의 교장을 넘어, 한 단체의 지도자를 넘어, 한 지역의 어른을 넘어, 선생은 이미 우리 후세의 사승적 스성이요 실천적 사표가 되었다”라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치는 까닭을 밝혔다.
행사는 5월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상국립대학교 진주학연구센터와 진주연합차인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경상남도, 진주시, (사)아인 박종한선생 기념사업회, 한국오성다도회, 대아중학교 총동문회, 대아고등학교총동창회, 경남도립 남해대학이 후원한다. 경남메세나협회도 협찬한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기념사업의 슬로건을 ‘아인! 진주정신! 행복한 삶!’을 정했다. 프로그램은 헌다례, 아인 학술발표회 및 영상 상영, 아인 관련 작품 전시(다기, 차, 서, 화, 서각 등), 오성다도 책자 발간, 학술대회 자료집 발간, 흉상 제작 등으로 진행된다.
추진위원회는 기념사업을 “교육계, 학계, 예술계, 차계, 대아고총동문회, 진주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와 상생의 시민참여형 문화교육 페스타로 추진한다.”라고 밝히고 “진주를 자연과 역사, 다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관광형 문화·교육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진주시민과 함께하는 축제형·참여형 행사로 승화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