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 A사무국장 촉탁직 재고용에 일부 이사들 반발 극심
진주문화원 A사무국장 촉탁직 재고용에 일부 이사들 반발 극심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4.12.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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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무국장, 2023·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촉탁직으로 재고용
이사들 "선거 앞두고 김길수 원장 편파적으로 도울 가능성 높아"
진주문화원이 현 사무국장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 것을 두고 일부 이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문화원이 현 사무국장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 것을 두고 일부 이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문화원이 현직 A사무국장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 것을 두고 일부 이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보에 따르면 2024년 12월 16일 개최된 진주문화원 이사회에서 김길수 원장은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재 촉탁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A사무국장을 1년 더 재고용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진주문화원 이사 총 30명 중 24명이 참석해 표결에 들어간 결과 14대 10으로 A사무국장을 재고용하기로 결정했다. A사무국장은 이번을 포함해 총 3번에 걸쳐 촉탁직으로 재고용됐다.

반대한 이사들은 A사무국장이 선거를 앞두고 김길수 문화원장을 편파적으로 도울 가능성과 김 원장이 이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을 반대 이유로 밝혔다.

이들은 “김 원장이 작년 A사무국장과 촉탁직 계약을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내년 또 재고용하기로 했다”고 분노했다.

B이사는 “작년에도 정상적인 공고를 통해 사무국장을 채용하자고 했지만 무시당했다. 신규 채용이 되지 않았을 때 A사무국장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면 된다. 내년에는 선거가 있다. A사무국장은 김길수 원장을 편파적으로 돕는다는 논란이 많다. 그런 논란이 될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김길수 문화원장은 “업무의 연속성으로 인해 A사무국장을 촉탁직으로 재고용해야 한다. 작년 대한민국 문화원상 우수, 올해는 대상을 받았다. A사무국장과 발맞췄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적이 받침이 되기에 촉탁직으로 재고용했다”고 강조했다.

A사무국장은 진주시 공무원 정년퇴직 후 진주문화원 사무국장으로 2022년까지 근무했다. 이후 2023·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촉탁직으로 재고용됐다. 급여는 정규직 당시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진주문화원은 작년에도 A사무국장의 촉탁직 재고용과 관련해 논란이 생긴 바 있다. 당시 진주시 관계자는 2023년 12월 21일 이사회에 참석해 정상적인 공고를 통한 신규 채용을 권유하였으며, 일부 이사들도 공개 채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길수 문화원장의 강한 의지로 A사무국장을 2024년에도 촉탁직으로 재고용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