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100원버스 전면 시행 3개월’...이용객 38.1% 증가
하동군 ‘100원버스 전면 시행 3개월’...이용객 38.1% 증가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4.10.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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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구소멸 대책 일환으로 7월 1일부터 전 군민 대상 시행
하동군은 도내 최초로 시행한 100원 버스가 시행 3개월이 지난 현재 이용객이 38.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도내 최초로 시행한 100원 버스가 시행 3개월이 지난 현재 이용객이 38.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도내 최초로 시행한 100원 버스가 시행 3개월이 지난 현재 이용객이 3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목적으로, 전 군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00원 버스는 작년 1월 하동군 내 청소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되었으며, 그 결과 학생 이용률이 전년 대비 16% 증가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올 7월에는 이용 대상을 전 군민으로 확대 시행하여 정책 도입 이후 첫 3개월 동안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1%(76,184명 → 105,20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던 주민들의 상당수와 하동~화개/진교~금남 시외버스 이용객, 구례여객의 신흥~화개노선 이용객 일부가 요금이 저렴한 100원 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100원 버스 확대 시행으로 시외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던 외부 관광객들의 버스 이용이 증가하고, 관내 주민들의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면서 하동군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와 함께 관광·식당 등 직간접 경제 유발 효과가 한 해 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0원 버스 이용객 A씨는 “100원 버스가 생긴 후 교통비 부담도 덜고, 지역 내에 평소 가보지 못한 곳도 방문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며 반겼다.

한편 하동군은 올해 100원 버스와 함께 전국 최초의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으며, 매년 운행을 확대해 온 100원 택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 내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