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은빛 억새 장관’ 합천 황매산억새축제 내달 5~13일 개최
가을철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10월 5~13일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황매산억새축제’가 개최된다.
합천군에 따르면 제3회 황매산억새축제 기간 동안 매일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박현빈, 한봄 등이 출연하는 5일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잔디광장에서, 평일에는 관광휴게소 앞에서 버블 아티스트, 퓨전 국악, 마술, 일렉 디바, 싱어송라이터 등의 공연이 매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 주차장 근처에서는 합천군 지역 농산물 직판장이 9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가을철 황매산 자락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버섯, 사과, 산나물 등 우수한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황매산 억새군락지로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잔디광장에는 문화예술 공연뿐만 아니라 피크닉존과 플레이존도 마련되어 있다. 그늘막, 빈백, 테이블 등이 갖춰진 피크닉 가든에서 방문객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쉴 수 있으며, 목재 게임 체험존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황매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도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황매산군립공원의 억새는 최근 몇 년간 각종 SNS에서 홍보되며 가을철 방송가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정상 주차장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광활한 은빛 억새 군락지는 매력적인 촬영지로 각광받는다.
최근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랩몬스터)의 첫 공식 솔로 앨범 타이틀곡 ‘들꽃놀이’ 뮤직비디오와 MBC 드라마 연인에서 장현과 길채의 애틋한 이별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황매산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배경을 잘 담아냈다.
이번 황매산 억새축제는 억새의 꽃말인 '활력'처럼,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힘든 은빛 물결 넘실거리는 억새밭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의 따뜻한 정취를 흠뻑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