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 역사공원 지원시설 명칭 ‘진주성 호국마루’ 선정
326건 명칭 공모 접수, 3차례 전문가와 위원회 심사 거쳐
진주시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진주대첩광장)의 '공원지원시설' 명칭을 '진주성 호국마루'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접수된 총 326건의 명칭에 대하여 공모방향과 적정성, 지역상징성, 미래지향성, 참신성 등을 평가 항목으로 검토했다.
응모된 작품의 선정과정은 9월 10일 1차로 꼼꼼한 내부 검토과정을 거쳤으며, 2차 심사는 9월 11일 15개 분야 16명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검토 위원회’에서 9점을 선정하였다.
이후 3차 심사에서 15명의 시민소통위원으로 구성된 최종 검토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 ‘진주성 호국마루’가 선정되었고, 가작에는 ‘늘빛마루’ ‘진주대첩1592’ 두 점이 선정되었다.
당선작 ‘진주성 호국마루’는 진주성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호국정신을 오늘날 진주정신으로 계승해 모두가 함께 그 가치를 누리는 공간(마루)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당선작 시상식은 오는 27일 개최될 진주대첩 역사공원 준공식 행사 시 함께 치러질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시상금 지급과 당선 소감 발표의 기회도 주어진다. 최종 선정된 명칭 ‘진주성 호국마루’는 공원지원시설 엘리베이터 탑에 포토존 형식으로 표출될 계획이며, 이곳은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진주성과 함께 즐겨 찾는 포토 스팟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17년 만에 완공을 앞둔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길었던 과정만큼 최선을 다해 조성했기에, 오는 10월 축제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진주성 호국마루’와 첫 만남을 갖고 나면 우리 시의 랜드마크이자 전국 대표 관광명소로 손꼽게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총사업비 947억 원을 들여 대지면적 1만 9870㎡에, 지하 1층은 149면의 주차장과 다용도 이용시설, 지상은 공원지원시설과 유적을 품은 역사공원으로 구성됐다.
공원지원시설에는 진주 관광안내소, 진주성 매표소, 공원 관리 운영을 위한 사무실, 카페&하모 굿즈샵 등으로 채워진다. 공원지원지설의 사면 중 한쪽 면은 벽이면서 지붕형태를 취한 PC스탠드를 이용해 평소에는 시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공연이 있을 시는 400~600명이 앉아 공연을 볼 수 있는 관람석으로 사용되도록 꾸며졌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