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 군민 ‘100원 버스’이용 가능

2024-07-01     김시원 기자
하동군은

하동군은 전 군민과 농어촌버스 외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100원 버스’를 1일부터 경남 도내에서 최초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월부터 도내 최초로 관내 42개 노선 10대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학교 밖 청소년 포함) 2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운행해 왔다.

이는 농어촌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침체한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시행됐다.

100원 버스 시행 이후 초·중·고 학생의 2023년도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4%가 증가(33,189명 → 38,613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올 하반기부터 관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이 100원(카드, 현금, 승차권)만으로 지역 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이용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앞서 하동군은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학생들의 통학 시간 배차, 시외버스와의 연계, 농촌형 교통모델 노선 정비, 주민 불편사항 해소, 버스기사 처우 개선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2013년 농어촌버스 도입 이후 처음으로 2대 증차와 함께 대대적인 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노선 개편은 그간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하던 농촌형 교통모델(일명 노랑버스)을 특정 경유지가 아닌 전 운행구간 정류장에 정차하게 하여 농어촌버스의 부족한 배차를 보완했다.

또한 2대 증차를 통해 노선 수를 기존 42개에서 57개로 늘리고, 1일 운행 횟수도 149회에서 158회로 9회 증가시켰다. 운수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대당 운행 시간 33분 감소)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증가한 57개 노선에는 모두 버스 고유번호가 표시되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관내 308개 승강장 내 버스 시간표와 노선도 또한 보기 쉽게 정비되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작년 초 군민들께 약속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의 일환으로 초·중·고에 이어 전 군민 100원 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고 외부 이용객들의 관내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