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하반기 의장 재출마 반대” 현수막 게시

2024-06-24     김시원 기자
고성군의회

 

고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군의원들이 최을석 현 의장의 후반기 의장 출마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게시했다.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최 의장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후반기 의장에 재출마할 뜻을 보였기 때문이다.

고성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원순, 김희태, 이정숙 군의원은 고성여객자동차터미널 앞과 고성동외광장 더조은병원 앞 서외오거리 등 고성읍 시가지에 ‘민주주의 역행하는 군의장(3선 욕심) 군민들이 분노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현 최을석 의장의 후반기 의장 출마를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 군의원 3명은 지난 7일께 5선 의원인 최을석 의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전반기 의장직을 잘 수행해 왔고 7대 전반기 의장까지 했으니 이번 후반기에는 후배의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라는 입장을 전달하고 "전반기 의장 출마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3가지 군민들에게 사과한 약속을 지켜 주기 바란다"며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의장은 전반기 간담회 때 후반기 의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의원들과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출마에 무게를 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희망연대도 고성군의회 제9대 의장 선출에 대한 2명의 의원이 사퇴하는 등 현 의장인 최을석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지자 최을석 의장의 후반기 의장 재출마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한편, 고성군의회는 오는 7월 1일 제294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고 2일에는 의회운영위원장 기획행정위원장 산업경제위원장 등 3명의 위원장을 선출한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