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대곡·문산중학교 학폭 피해 주장 학부모들 강력 대응
한 학급에서만 18명 피해 주장 변호사 선임해 강력 대응 예고 교육청·언론사 제보 등도 계획 학폭 근절 위해 학부모들 동참

진주혁신도시 소재 대곡·문산중학교에서 수십 명이 연루된 금품 갈취 등의 학교 폭력이 발생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학부모 A씨는 ‘대곡·문산중학교 학폭 피해자를 모신다’는 글을 진주혁신정보카페에 게시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비롯한 학부모들은 피해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변호사 선임을 통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경남교육청 및 언론사에도 해당 사실을 제보하여 학폭의 뿌리를 뽑는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A씨는 “진주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학폭 사건이 발생했다. 한 학급에서만 18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피해 규모가 두 학교를 합치면 30명을 훌쩍 넘는 40~50명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금품 갈취, 폭행, 성희롱, 협박 등 티비나 영화에서나 보던 일을 학생들이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주도면밀하게 매일 휴대폰을 검사했다.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 학생들은 계속 피해 사실을 숨겼다. 성인범죄에 못지 않은 피해를 당한 학생도 있다”고 분노했다.
특히 해당 학폭 관련 기사가 보도된 이후 대곡·문산중학교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피해 사실 파악에 나섰으며, 확인 결과 학 학급에서만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 18명을 찾아내는 등 계속해서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B씨는 “현재 진주혁신도시 내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부모들 분노가 가득하다. 학부모들이 혹시나 싶어 본인 자녀들에게 물어보니 그 자녀가 바로 피해 학생이었다. 진주혁신도시 SNS 단체 채팅방에는 피해 학생 학부모들의 아픔이 느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