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향 진주시의원 “사천-진주 통합, 정치적 논리 배제하고 대승적 판단해야...”
우주항공청 개청 등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 발전 기폭제·시너지 기대 “사천·진주는 동일 생활권…정부도 행정·생활구역 불일치 해소 노력 중”
진주시에 이어 진주시의회에서도 사천시와 진주시를 통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임기향 진주시의원은 3일 열린 제256회 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변화와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며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진주시 측의 사천-진주 간 통합 의견에 힘을 실었다.
임 의원은 “변화와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며,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과 2012년 사천·진주시의회 간 통합 논의와 두 차례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사천·진주 통합은 어제오늘 나온 말이 아닌 해묵은 숙제와 같다. 이번에 수면 위로 떠 오른 통합 논의는 새로운 목표와 명분으로 제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항공산업은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과 희망이 돼야 한다. 사천과 진주가 통합된 힘을 발휘해 그 중심에 우뚝 서야 서부경남과 경상남도의 발전을 넘어 결국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되리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기향 의원은 “역사적으로 사천과 진주는 한 가족이었다. 지금 행정구역만 다를 뿐 국도 3호선을 축으로 삼아 교육과 의료,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공유 중이며 진주역과 사천공항을 같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일본 원전처리수 방류사태 관련 진주시·시의회의 사천 어민 지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사천 우주항공 노선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광역화 등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과제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달 20일 사천시와 진주시는 합심하여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을 제안했다. 이에 사천시와 사천시의회는 조 시장의 제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행정통합을 거론하는 것은 갈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제안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