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향 진주시의원 “사천-진주 통합, 정치적 논리 배제하고 대승적 판단해야...”

우주항공청 개청 등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 발전 기폭제·시너지 기대 “사천·진주는 동일 생활권…정부도 행정·생활구역 불일치 해소 노력 중”

2024-06-03     김시원 기자
임기향

진주시에 이어 진주시의회에서도 사천시와 진주시를 통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임기향 진주시의원은 3일 열린 제256회 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변화와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며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진주시 측의 사천-진주 간 통합 의견에 힘을 실었다.

임 의원은 “변화와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며,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과 2012년 사천·진주시의회 간 통합 논의와 두 차례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사천·진주 통합은 어제오늘 나온 말이 아닌 해묵은 숙제와 같다. 이번에 수면 위로 떠 오른 통합 논의는 새로운 목표와 명분으로 제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항공산업은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과 희망이 돼야 한다. 사천과 진주가 통합된 힘을 발휘해 그 중심에 우뚝 서야 서부경남과 경상남도의 발전을 넘어 결국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되리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기향 의원은 “역사적으로 사천과 진주는 한 가족이었다. 지금 행정구역만 다를 뿐 국도 3호선을 축으로 삼아 교육과 의료,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공유 중이며 진주역과 사천공항을 같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일본 원전처리수 방류사태 관련 진주시·시의회의 사천 어민 지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사천 우주항공 노선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광역화 등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과제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달 20일 사천시와 진주시는 합심하여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을 제안했다. 이에 사천시와 사천시의회는 조 시장의 제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행정통합을 거론하는 것은 갈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제안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