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통영·고성에 대규모 동백(冬栢) 숲 조성
통영, 고성 각 25ha 총 50ha 규모로 조성 동백 열매 생산해 도내 산림바이오 기업 공급 동백숲 남해안 대표 산림 관광자원으로 육성
경상남도는 통영·고성 지역에 대규모 동백(冬栢) 숲을 조성했다.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동백(Camellia japonica L.)나무 열매를 이용한 산림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동백숲 관광 자원화를 위해 통영, 고성지역에 시행한 2024년 지역특화조림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동백숲은 빠른 열매 수확을 위해 4~5년생 묘목을 사용했다. 통영과 고성에 각각 25ha씩 총 50ha 규모로 조성된 대단지이며, 특히 고성지역은 이듬해까지 단일면적으로는 도내 최대 규모인 40ha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된 동백숲에서 생산될 열매는 경남 도내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수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량생산에 따른 규모화가 이뤄지면 국내 식용오일 시장도 동백오일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남해안의 아름다운 다도해 경관과 어우러진 동백숲은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남해안권(관광특화) 발전 특별법(가칭)’과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연계해 남해안 대표 산림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잠재 가치가 크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동백숲 ‘카멜리아 힐’의 연간 관광객 수가 지난해 기준 81만 명에 달하는 점을 볼 때, 통영과 고성지역의 동백단지가 향후 동남권과 수도권의 관광객을 유인할 남해안 최고의 산림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오성윤 산림관리과장은 “성장 전망이 높은 동백오일을 통한 산림 바이오 산업의 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내년까지 지역특화 조림을 200ha로 늘리고 통영, 거제, 고성 지역에 동백숲 단지를 확대해 관광자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