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산악회 남극 최고봉 빈슨산 원정 예정...12월16일 출발

2023-02-28     김시원 기자

'경상국립대산악회 7대륙 최고봉 원정대'가 마지막 목표인 남극 최고봉 빈슨산(4892m) 원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27일 산악회에 따르면 원정대장 문성진씨 등 3명은 '2023 경상국립대학교 산악회 남극 빈슨산 원정대'를 구성해 오는 12월16일부터 2024년 1월10일까지 장도에 오른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산악회는 빈슨산 원정 경비가 1인당 70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성원과 지지를 모으고 있다.

남극 대륙의 최고봉인 빈슨산은 남위 78도, 남극점으로부터 남미 방향으로 1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엘스워스 산군에 위치한다. 1935년 미국의 탐험가 링컨 엘스워스가 발견했다. 1935년부터 1961년까지 남극 조사와 탐험의 강력한 후원자였고 남극대륙 탐사대가 정부 지원을 얻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당시 군사위원회의 의장이자 국회의원이던 칼 빈슨의 이름을 따서 빈슨 매시프라 명명했다. 빈슨산에 대한 높이에 대한 정확도가 불확실했다가 2004년 GPS를 이용해 4892m로 확정됐다.

'7대륙 최고봉 원정'은 대학 개교 70주년(2018년)과 경상국립대학교산악회 창립 50주년(2021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첫 원정은 2011년 8월 12일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등정이다. 2013년 유럽 대륙 최고봉 엘브루즈(5642m), 2015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2018년 아시아 대륙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2019년 남미 대륙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 , 올해 2월6일 오세아니아 대륙 최고봉 코지어스코(2228m) 등정에 성공했다.

세계 7대륙 최고봉 등반에 모두 성공하면 경남의 산악회로서는 최초로 전 세계 7대륙 최고봉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박용수 산악회장은 "2011년 10년 계획으로 시작한 7대륙 최고봉 원정이 이제 마지막 남극 대륙만 남겨두고 있다"며 "남극 빈슨산 정상에 태극기와 경상국립대의 깃발, 경상국립대산악회의 깃발을 꽂음으로써 대장정을 승리의 역사로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권순기 총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대륙 등정에 무사히 성공했고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등정에 성공해 주기 바란다.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