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출범식' 개최

7일 남해 하천다숙... 10주기 추모식과 함께

2022-05-10     김시원 기자
아인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위원장 박군자)는 지난 7일 오전 남해 하천다숙에서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주최, 진주연합차인회(회장 이동수), 한국오성다도회(회장 제숙희), 대아고등학교총동창회(회장 최가도), 두류문화연구소(소장 박창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범식 행사는 진주연합차인회가 주최하고 한국오성다도회가 주관하는 ‘아인 박종한 10주기 추모식’과 함께 개최됐다.

행사에는 전국의 아인 선생 제자, 차인과 지역민, 문화단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 진주연합차인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를 대상으로 특제 발효차(아인호), 서예 작품 등이 포함된 경품 행사를 통해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또한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정신을 아인 박종한 선생이 찻잔에 구현, 창작한 '경의잔'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미리 위생적으로 세척한 것을 선물용으로 배부했다.

박군자 위원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아인 박종한 선생은 2012년에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벌써 10년이 흘렀다. 선생님은 평생 겸손한 차인으로서 차 문화 운동가이며 교육자였다"며, 우리는 선생의 훌륭한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면서 선생님의 차 문화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모였다"며 이제 아인 박종한 선생 기념사업회가 시작됐으니 우리가 함께 계획하는 일이 모두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인 박종한 선생은 교육자로서 오민교육, 다도교육을 통해 민족성 함양, 인성교육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근대 한국 차 문화 운동의 선구자로서 1969년 진주차인회 설립, 1970년 전국 최초 차 전시회 개최, 1979년 한국차인회 창립, 1980년 일지암 복원, 1981년 차의 날 제정선언문 작성 및 차의 날 선포 등 수많은 공적을 남겼다.

앞으로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는 '오민교육 진흥 및 선전사업', '다도 연구 및 교육 출판 전시 사업', '경의잔 연구 및 개발 보급사업', '하천다숙 활용과 보존 사업', '아인 기념관 건립사업' 등을 수행한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