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테니스부, 전국대회 3년 연속 우승

제76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및 2022 전국종별테니스대회

2022-04-12     전상일 기자
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감독 김재식)가 2022년도 전국종별테니스대회를 겸해 열린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울산대 등에 따르면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대는 한국교통대를 종합전적 3대1로 물리쳤다.

울산대는 8강전에서 지난해 결승에서 만난 순천향대를 3대1, 4강전에서 명지대를 3대0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4단1복식 중 4단식이 동시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1단식에 나선 국내 남자단식 107위 울산대 주장 김한겸이 한국교통대의 에이스 곽호민(18위)을 맞아 첫 세트를 대등하게 맞선 끝에 5-7, 0-6으로 아쉽게 패했다.

울산대 김기범(40위)은 한국교통대 심용준(77위)을 상대로 자신의 주특기인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6-2, 6-2로 2단식을 따냈다.

박용준(23위)은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가진 한국교통대 강준수(49위)를 맞아 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지구력이 뛰어난 박용준은 침착하게 기회를 살피다 경기 막바지 상대 선수가 서두른 것을 공략해 6-4, 6-4로 승리를 거뒀다.

승부를 가를 수 있는 4단식에 나선 강완석(53위)은 이근욱(78위)에게 1세트를 3-6으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과감한 포핸드로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해 6-2, 6-4로 두 세트를 연거푸 따내면서 4시간 동안 열린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울산대 우승을 이끈 김재식 감독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대표로서 1989년 스페인 서키트 테니스대회 1․2․3․4차전 단식 우승 등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표팀과 남자 국가대표팀을 잇따라 맡아 지도자로서도 많은 업적을 쌓았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