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올해 참가자 모집
참가자는 여행비 일부 지원받고 개인SNS에 경남관광 홍보
경상남도는 올해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 참가자 모집을 3월부터 18개 시군별로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2021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4%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 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과반수(52.3%)는 문화·관광 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으며, 그 중 ‘국내여행’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 응답자는 70.5%에 달했다.
이에 경남도는 2020년 관내 5개 시·군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을 올해에는 18개 전 시군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이 사업은 경남지역 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신청자가 경남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하며 여행해 보는 장기체류형 여행 프로젝트로, 여행후기를 개인 누리소통망서비스에 홍보하는 과제가 주어져 경남 관광홍보와 더불어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시군별로 40팀(팀별 1~2명), 총 720팀 정도를 연간 2~3차례 걸쳐 모집하며, 빠른 곳은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하고 있다.
참가 신청자의 여행동기, 여행계획의 충실성, 홍보효과성(누리소통망서비스 활동이력) 등을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자에게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개인누리소통망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과제가 부여되므로 누리소통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한 신청자를 우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혼행(혼자 여행하기) 등 소규모 여행 유행을 고려해 지자체에서 단체 여행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신 참가자가 직접 1명 또는 2명으로 팀을 구성해 자유 여행계획을 기획해 참가한다. 해당 시군에서는 참가자들이 여행계획단계에서 참고할 수 있는 힐링·생태체험·지역축제·액티비티·미식여행 등의 주제별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팀별 최소 2박에서 최대 29박까지 하루 5만 원의 숙박비와 1인당 5~8만 원의 체험비가 1회에 한해 지원된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돌아서면 국내외 여행 수요는 지금보다 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되는 3월 21일 이후에는 해외관광객 유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초청팸투어 및 관광홍보설명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 흐름에 발맞춘 건축물투어와 같은 신규 관광콘텐츠 발굴 등 선제적 관광마케팅 시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