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폴리텍대학에서 전기 기술 배워 ‘네트워크 엔지니어’ 되다

2021-12-28     김시원 기자
박재현(28)

진주폴리텍대학에서 전기공사 기술을 배운 박재현(28) 씨는 진로를 바꿔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박 씨는 진주보건대 관광학과를 졸업 후 중국어 공부를 하며 의료코디네이터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취업이 쉽지 않아 진주폴리텍 스마트전기과에 입학하여 진로를 돌려 취업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1년간 전기기술을 습득해 ㈜송우인포텍 취업에 성공하였다. 현재 품질보증팀에 근무하면서 사무실에 출고되는 전자기기 및 장비를 조립, 테스트 등 공정을 거쳐 현장 공사팀에게 전달해주고 사용법을 알려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박 씨는 학기 중에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기존 전공과는 완전히 다른 길이었기에 배움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수한 교수님들의 지도 아래 전공자들에 뒤쳐지지 않고 배울 수 있었다. 비전공자도 쉽게따라갈 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교과과정, 1인1실습공구 사용으로 현장 실무능력도 길러 나갔다.

그는 “진주폴리텍에서는 장비, 시설, 학식, 커리큘럼 등 대부분이 만족스러웠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아무래도 우수한 교수님들이었다. 돌이켜보면 교수님들의 수업내용은 현장에서 전부 유용했다. 성실하게 보낸 폴리텍에서 1년은 평생 직업을 가질 기회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재현 씨는 “현재 회사에서 네트워크 장비, 영상정보처리기기, NVR (Network Video Recording) 등 다양한 장비를 테스팅해보고 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급속도로 네트워크 산업이 발전하고 있고, IOT 기술을 적용한 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네트워크, 데이터, IOT 등 신기술에 대한 공부를 깊이 있게 하여 현재 직무에서 더욱 전문적인 업무를 맡아보고 싶다. 확실히 정하진 않았지만 정보통신 관련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은 꿈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폴리텍대학 정규과정인 2022학년도 전문기술과정 및 하이테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두 주간 1년과정으로 진행되며, 내년 2월 11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전문기술과정은 만 1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하이테크과정은 만 39세 이하 전문대졸 이상 지원가능하다. 스마트전기과는 하이테크과정으로 운영된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