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해양안전지킴이사업’, 어선사고 예방 성과
해양안전지킴이 근무 활동 중 정박어선 침몰사고 사전에 막아
2021-06-28 김시원 기자
남해군이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양안전지킴이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해양안전지킴이 3명을 채용해 관내 항·포구를 순회하며 연안어선 663척을 대상으로 어선사고 예방 및 관련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해군은 최근 ‘해양안전지킴이’가 어선 침몰 사고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큰 재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09시 35분경 해양안전지킴이 김정호·이학조씨는 근무 활동 중 고현면 차면 항에 정박해 놓은 어선 한 척의 선미가 침수중인 것을 발견했다.
이에 어촌계장과 통화 후 선장에게 신속하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수중펌프로 신속하게 배수 작업을 함으로써 기관실 전체가 침수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
해당 어선의 선주는 “배수 작업이 30분만 더 지연되었다면 기관실이 침수되어 기관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해양안전지킴이 활동으로 인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해양안전지킴이는 관내 전 항·포구를 순회하며 △어선원 대상 안전지도・홍보 △낚시승선원 대상 안전사항 준수 지도 △안전관련 교육 참여와 지원 △어선(낚시어선 포함) 안전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남해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안전지킴이가 연안 항·포구를 순회하며 어업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