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해체 반대’ 진주지역 정치권·상공계 상경 시위 이어져

7~9일 정부 서울청사, 국회의사당 및 청와대에서 조규일 시장 1인 시위 11일 국회 앞에서 진주상공회의소 이영춘 회장이 'LH 쪼개기 반대' 호소 10일, 16일, 18일 진주시의원들, 국회 및 국토부 찾아 'LH 해체 결사 반대'

2021-06-19     김시원 기자

 

LH

정부가 지난 7일 LH 조직 슬림화와 투기 방지 등이 담긴 LH 혁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진주지역에서는 혁신안을 반대하는 정치권 및 상공계의 상경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정부 서울청사와 국회의사당 및 청와대 앞에서 LH 혁신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당시 조 시장은 “지난 3월 발생한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라는 원인에 대해 LH 해체라는 전혀 엉뚱한 처방을 도출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36만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진주,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5개 상공인 대표 등으로 구성된 진주상공회의소 이영춘 회장이 LH 개혁과 혁신을 호소하며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날 이 회장은 '국가균형발전 합리성, 원칙 전제로...일방통행 LH 쪼개기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한 진주시의회도 LH 해체를 반대하는 상경 릴레이 시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전체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LH 분리·축소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진주시의회는 지난 10일 이상영 의장이 국회 앞에서 ‘LH 분리개혁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16일엔 국회 앞에서 국민의 힘 박성도, 백승흥, 임기향 의원이 시위에 나섰으며, 이날 진주시 지역 국회의원 박대출(진주갑), 강민국(진주을) 의원도 현장을 방문해 시의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18일에는 박금자 부의장과 이현욱, 정재욱 의원이 국토부를 찾아 LH 해체 결사 반대를 외쳤다.

진주시 의원들은 “LH 해체에 대한 범시민적인 반대 의사가 정부에 확실히 전달되어 LH 분리개혁안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며 지역사회와 협의 없는 일방적인 LH 해체에 울분을 토했다.

한편, 진주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은 22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상경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