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 “의령군공노조 성명서 보도자료 유감”

“두명 군수 연이어 범죄자 전락한 것에 대해 공노조 책임 없나” “신정민 의령군수 권한대행 책임지고 지역사회를 위해 사퇴하라”

2020-06-09     김시원 기자
양산희망연대

양산희망연대 의령지회는 8일 오후 1시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 공무원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희망연대 의령지회는 “의령군 공무원노조가 지난 5월 22일 의령군 공보계를 통해 각 언론사에 배포한 ‘시민단체 성명서 발표에 따른 유감성격을 띤 성명서 보도자료’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현직 군수가 동시 구속되는 사태를 맞이했지만 공무원노조가 지역발전의 진정 어린 시민단체의 충정을 유감스럽다고 표명하며 발표한 성명서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노조가 성명서에서 두 전직 군수 선거와 관련된 비리는 개인의 일탕행위가 가져온 결과물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의령군 공무원의 대표성을 가진 공무원노조 집행부의 문제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실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명의 군수가 연이어 범죄자로 전락한 것에 대해 진정 여러분들의 책임은 없냐”며 “ 여러분들의 직무유기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질 것 같냐. 공노조 집행부는 당장 3만 군민들 앞에 나와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무원 강령 제1조에는 ‘우리는 공직사회의 관료주의와 부정부패를 청산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민주적이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건설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공무원노조는 두 전직 군수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를 행사할 때 무엇을 했나”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고위 간부공무원의 일탈과 비위행위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해달라. 또 공직내부로부터 의용노조라는 불명예의 딱지를 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신정민 권한대행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결코 책임이 가볍지 않으므로 더 이상 공직사회와 지역사회를 혼돈에 빠뜨리지 말고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