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신안동 숯골 4차선 도로 뚫린다
숯골 주민 오랜 숙원사업 일방통행도로 20m 도로로 거듭나 진주시 "10호 광장 교통 체증 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 할 것" 황진선 의원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안전을 최우선 하겠다”
진주 대표 낙후지역인 신안동 숯골에 4차선 도로가 깔릴 예정이다. 도로가 완성되면 구도심 낙후지역 숯골에 차량통행 및 유동인구가 늘어 향후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신안동 서진주IC 쪽 골프장 인근부터 타이어프로 앞까지 약 1km 구간에 기존 폭 6m 도로를 폭 20m 도로로 확장해 기존4차선 도로와 연결하는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숯골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이 공사는 2019년 사업비용역절차를 거쳐 2020년부터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확보 및 보상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공사는 2022년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숯골엔 도로확장계획과 저렴한 토지가격 등으로 원룸, 상가 등이 들어서고 있으나 폭 6m의 일방통행도로가 발전에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해당 공사는 지난 2005년 도시계획도로 시설로 결정 된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어떠한 진척도 없었고, 신안·평거동 개발이 본격화돼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설 때조차 숯골은 제외되기 일쑤였다. 이에 숯골은 1980년대 모습 그대로 현재에 이르러 구도심 대표 낙후지역이 되었다.
하지만 마을 도로가 확장되면 숯골은 '진주 구도심 대표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로 확장이 이뤄질 경우 이현동과 평거동을 잇는 새로운 핫라인이 생겨 통행 차량 및 유동 인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숯골이 하나의 상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가격은 인구유입 및 건축 활성화로 이어져 숯골 도로확장공사는 진주시 전체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숯골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지만 예산부족 문제로 10년 넘게 진행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예산이 해결돼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기본실시설계용역 입찰을 준비 중이며 용역결과가 나오는 6개월 후부터 보상계획을 통해 2020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공사가 완료되면 양방향도로로 변경돼 숯골 발전 뿐 아니라 10호광장 교통체증 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진주시 황진선 시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숙원사업 추진이 확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공사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며, 시내버스가 다니는 일방통행 길에 없었던 인도를 이번 도로확장 공사에 맞춰 설치해 주민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신안·이현동 숯골은 1980년대 진주성 정비계획에 따라 진주성 내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이주해 온 지역으로 당시 진주에서는 보기 힘든 서양식 주택이 들어서 시민들 사이에선 고급 주택가로 알려졌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