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화재난 옛 영남백화점 대책 고민

2019-01-06     이화섭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4일 옛 영남백화점 화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2차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시는 우선 사고현장에 접근금지 차단시설을 하고 건물 주변 쓰레기와 유리파편 등을 치웠다. 또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전문기관과 협의해 건축물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등 장기 대책도 고민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9644㎡인 옛 영남백화점은 1991년 준공 뒤 경영 악화에 시달리다 끝내 부도 처리 됐다. 200개에 가까운 매장은 소유자가 제각각이라 분명한 관리주체 없이 현재 대부분이 방치돼있다.

20년 넘게 진주의 골칫거리로 남아있는 이곳은 그러나 사유재산에 대한 법적 근거 없인 지원, 제재를 할 수 없어 사실상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옛 영남백화점은 지난 2일 오후 5시23분께 일어난 화재로 1층 중고 생활용품과 가구, 사무실 집기 등 396㎡를 태웠다. 소방서 추산 8,000여 만 원 재산피해를 낸 이번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들이 1시간 4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