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게릴라가드닝 추진...‘쓰레기를 꽃으로!’
임도변 환경정화 및 야생화 꽃씨 뿌려
2025-03-01 김시원 기자

남해군은 임도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무단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남면 소재 임도에서 ‘게릴라가드닝’ 행사를 추진했다.
‘게릴라가드닝’이란 방치되거나 관리되지 않는 땅에 정원을 가꾸는 환경 운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남해군청과 남해군산림조합 직원 등 60여 명은 이날 행사에서 임도변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야생화 꽃씨를 뿌렸다.
남해군 관계자는 “게릴라가드닝은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자연을 더 가치있게 되살리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며 “특히, 오늘 뿌린 꽃씨가 어느새 길을 따라 알록달록한 꽃들로 활짝 핀다면 임도는 더 이상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공간이 아니라 이색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향후 관내 전 임도에서 읍면 주민들이 함께 하는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남해군은 임도 관리 우수 지자체로 정평이 나 있으며,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임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남해군 곳곳의 임도를 또 하나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산림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