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폴리텍대학 스마트전기과, 10개월만에 비전공자도 전기 전문가로
전직 수영코치, 축구선수, 전기기술자로 재탄생
진주폴리텍대학(학장 하정미) 스마트전기과는 전력설비 및 소방설비 유지관리 분야의 4차 산업을 주도할 현장 실무형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미래신성장동력학과로 선정된 스마트전기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실습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기안전 실습장치, 소방 및 지능형 빌딩관리 장치, 수배전설비 등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높은 자격증 취득률과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전기과는 하이테크과정(대졸 미취업자 대상)으로 운영되며, 대학 졸업자 또는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에게 입학 자격이 부여된다. 이로 인해 전체 학생의 50% 이상이 전기 비전공자로, 인문·사회계열 출신도 많다. 그러나 최신 시설과 장비,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교육을 통해 단 10개월 만에 전기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전기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전기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경주 씨와 유연봉 씨가 있다.
▶ 김경주 씨(특수체육 전공)는 특수체육 정교사(중등), 1급 생활체육지도사(수영), 2급 전문지도사(수영), 수상인명구조요원, 잠수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을 보유한 인재다. 먼저 스마트전기과를 수료한 동생의 추천을 받아 입학하였으며, 전기 자격을 취득한 후 현재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시설(공무)직으로 취업해 합천체육관에서 시설 유지관리와 수영 강사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 유연봉 씨(스포츠지도학 전공)는 축구선수 출신으로 유소년 축구클럽 코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전기 분야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스마트전기과에서 전기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습 능력을 배양한 끝에 KT그룹의 KT Netcore에 합격했다. 현재 광케이블 선로 관리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에게도 2025학년도 입학을 추천했다.
스마트전기과의 재학 중인 대부분의 학생들은 10개월간 평균 2개 이상의 전기분야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2025년 2월 기준으로 취업률 86%를 기록했다.
이창우 스마트전기과 학과장은 "전공과 학력에 관계없이, 전기 산업은 평생직업으로서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라며, "학과 교수진 모두가 학생들의 전기 실무 교육과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전기과는 2025학년도 주간 1년 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전액 국비 지원으로 운영된다. 입학을 희망하는 경우 대학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학처로 문의하면 된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