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승격 기념식
2025-02-18 김시원 기자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18일 오후 1시에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승격 기념식이 열렸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1997년 보물로 지정된 후 27년 만에 국보로 승격되었다. 이 불화는 석가여래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장면으로, 1729년 수화승 의겸(義謙) 스님을 중심으로 총 12명의 스님이 화승으로 참여해 조성했다. 화면 구성과 존상 배치, 불・보살을 비롯한 세부 표현이 정교하며, 회화적 완성도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불화로 가운데 석가여래는 크게 부각하고 나머지 도상들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을 표현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축사에서 “국보 승격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며, 그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깊이 깨닫는다”라며 “소중한 유산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의 국보 승격으로 합천군이 보유한 국보가 기존 6점에서 7점으로 늘어났다. 앞으로도 합천군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를 통해 국보 및 보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