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공과대학 어울마루 갤러리 ‘정인숙’ 작가 초대전
30일 가을 정취 가득한 호박·장미 시리즈 등 전시
“살다 보면 문득, 문득 생각나고 그리운 것들이 있다. 바쁜 하루 속에 문득 생각나는 자연, 어느 날 문득 생각나는 추운 겨울밤 엄마가 끓여 주진 호박죽,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문득 행복하고 설레며 그리운 순간들을 생각해 본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공과대학 ‘어울마루’ 갤러리에서 정인숙 작가의 ‘문득’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호박 시리즈 작품들과 함께 활짝 핀 장미 시리즈가 어울마루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 외 다양한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소소하다.
정인숙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문득 생각나는 것들을 작업하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화면 가득 풍성하게 채워지는 것을 좋아한다는 작가는 하나의 개체를 선택하면 시리즈로 작업을 한다. 정인숙 작가는 진주 태생으로 경상국립대 농과대학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타지에서 작가의 길을 걸으며 작업을 하던 중에 모교 어울마루에서 초대전을 하게 되어 더욱 감격스럽다고 한다.
공과대학 관계자는 “문득 생각난 어울마루에 오셔서 카페 시리즈 그림을 보며 커피 한잔과 함께 가을 향기 가득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전시 기간은 10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어울마루는 2017년 공과대학이 교직원과 학생, 방문객의 회의, 휴게, 문화 교류를 위해 만든 공간으로 갤러리를 포함하고 있다. 어울마루 갤러리에서는 3개월마다 새로운 전시를 열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25번째 기획전이다. 큐레이터는 이은희 작가가 맡고 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