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지영 칼럼] 보이스피싱 주의보!
[맹지영 칼럼] 보이스피싱 주의보!
  • 고성경찰서 맹지영 경사
  • 승인 2021.0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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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찰서 맹지영 경사
고성경찰서 맹지영 경사

우리나라는 현재 보이스피싱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기범들의 수법이 지능화, 고도화 되어 평소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도 피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은 피싱 범죄에 관해서는 백화점으로 통할만큼 범죄의 유형이 다양하다. 처음엔 가족을 사칭하는 경우가 주를 이루었다가 검찰이나 경찰을 이용하는 권력 압박형이 등장했고, 최근에는 금융기관을 사칭하면서 피해자의 주거지에 직접 방문하여 현금을 강취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무시’다.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지체 없이 전화를 끊어야 한다. 검찰, 경찰, 관공서, 은행 등은 전화나 문자로 개인정보나 계좌번호를 요구하지 않고 또한 어플 주소를 보내주면서 설치하라고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피해자의 연령대가 70대 이상의 고령층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5000만원 이상 고액 피해 사건 피해자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40~50대로 저금리 대환 대출 수법도 증가하고 있고 최근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급전을 요구하거나 기프트카드 대리구매 등 진화 수법에 피해자의 연령대를 특정할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진화한 수법을 알아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경찰은 이런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각 지자체 및 금융기관을 방문해 상호 예방대책을 연구·수립하고 간담회와 홍보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각 개인의 관심이 중요하다.

검찰·국세청·금융감독원 등 관공서나 은행 등 금융기관은 업무 처리를 빙자해 금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으므로 주의를 요하고 또한 가족이라도 문자 등으로 돈이나 기프트카드를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다면 필히 직접 통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어려우므로 관심과 예방이 최선이다. 우리 모두 작은 관심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성경찰서 수사과 경사 맹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