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288억 규모' 4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수립
진주시, 288억 규모' 4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수립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1.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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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일자리 사업 31억8000만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220억 원
농업·문화예술·교통 32억6000만원, 의료 분야 지원 4억2000만원 4개 분야 지원
진주시는 8일 코로나19 대유행 극복 4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수립을 발표했다.
진주시는 8일 코로나19 대유행 극복 4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수립을 발표했다.

진주시가 8일 약 288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유행 극복 4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조규일 시장은 “정부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경남 전역을 비롯한 비수도권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5인 이상 집합 금지 행정명령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과 경제생활에서 시민들의 불편함과 어려움이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 정부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했습니다만 이에 따른 집합금지, 집합제한 등 소상공인에 대한 행정명령을 인해 지역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대응해 3차례에 걸쳐 883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진주형 일자리 사업 44억원, 주민재난 긴급 지원 445억 원,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지원 353억원, 농업·문화예술, 교통 등 시민 밀착 분야에 41억원을 지원했다.

조규일 시장은 “정부와 시 자체적으로 추진한 몇 번의 지원 대책만으로는 지난 1년 내내 코로나19가 강타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도 시는 정부의 지원대책에 협조하면서도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는 시 자체적인 긴급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의 사각지대를 가급적 줄이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시는 지역경제 전반이 다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4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으로 진주형 일자리 사업 31억8000만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220억 원, 농업·문화예술·교통 등 시민 밀착 분야지원 32억6000만원, 의료 분야 지원 4억2000만원 등 4개 분야에 걸쳐 총 288억7000만원의 긴급 재정을 투입한다.

시는 제4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으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하는 맞춤형 지원과 더불어 기존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자들에 대한 지원도 추가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 코로나19 대응 진주형 일자리 제공

진주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진주형 일자리가 지역경제를 매끄럽게 움직이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는 데 착안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올해도 진주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3개 분야에 걸쳐 1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방역을 중심으로 하는 진주형 일자리사업에 760여명에 15억1000만원, 생계형 공공근로사업에 240여명에 16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방역사업·생활환경개선·업무 보조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 중소기업·소상공인에 22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시는 이번 추가지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가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법인택시 기사·특별고용 및 프리랜서 등 3차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지원 대상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반영했다.

먼저 소상공인에게 59억8000만원 규모의 긴급 생활안정지원금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1개월 이상 경과했음에도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의 행정조치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반영한 부분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가 다수 발생 중인 목욕장업에 대해서도 추가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업소 당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중점관리시설 5개 업종 415여개 업소에는 업소 당 100만원, 약 4억2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오후 9시 이후 운영중단 등의 영업제한 조치 대상 중점·일반관리시설 7940여개 업소에는 업소 당 70만원, 약 55억6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3차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 기간 연장에 따른 미 지급분에 대해 약 30억 원을 신속히 지급하고, 3차 지원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특수고용 및 프리랜스 등 1500여명에게 개인당 50만원, 7억50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을 450억 원 규모로 운용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750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

지역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진주사랑 상품권은 지난해 80억 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대폭 확대 발행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공유재산 사용료를 6개월간 6억6000만원, 상하수도 사용료를 3개월간 15억원 감면한다.

이와 더불어 낮은 수수료의 민간협력 배달 앱을 내달에 출시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들에게 호응이 좋은 ‘착한 선 결제’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 문화예술·농업·교통 분야 등 시민 밀착형 사업에 대해 32억6000만원 지원

시는 코로나19 위기로 각종 문화행사가 취소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문화·무용·미술·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 50개 단체에 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서는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농산물 공동선별비로 18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3차 지원에서 제외된 전세버스 기사 200여명에게는 개인당 100만원씩 2억원, 법인택시 기사 730여명에게는 개인당 50만 원씩 3억80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전세버스 장비구입 구입과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에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위한 의료 지원 강화

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기조를 ‘신속 선제검사 체제’로 신속히 전환했다. 코로나19 감염 취약 고위험시설 전수검사를 비롯해 전 시민에게 무료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신속한 검사를 통한 신속한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 본인부담금을 4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조규일 시장은 “지난해 우리 시가 코로나19 상황에 잘 대처해 왔듯이, 올해도 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특히 견고한 진주형 방역시스템과 경제 대책으로 '안전한 도시, 행복한 진주'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