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시청사와 교육청 앞 가로수길에 디지털 음향시스템을 설치하여 음악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시청사 음악방송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가로수길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다. 평상시에는 클래식, 라디오 방송, 대중음악 등을 방송하고 행사가 있는 시기에는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방송된다.
앞서 진주시는 시청사 행복 숲 조성 이후 행복 숲에 음악적 요소를 더하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성북동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음향시스템 설치를 추진하였다.
하지만 시청사와 가로수길은 기존 시설물로 인해 터파기가 어려워 사업이 난항에 부딪혔다. 시는 고심 끝에 먼 거리에서도 방송청취가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 방식을 도입하여 무선스피커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진주시의 시화인 석류꽃 열매모양의 스피커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나비모양의 스피커를 제작하여 시민들의 단결력과 건강한 시민상을 표현하고 도심 속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하였다.
진주시는 활기찬 시가지 분위기를 조성하고 향후 주민 의견을 청취하여 방송내용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음악방송으로 세대 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재난안내 등에도 이용 하는 등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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