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 무상 상담 제공
경남도,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 무상 상담 제공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11.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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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도입부터 사후 관리까지 맞춤형 상담(컨설팅)으로 만족도 높여
참여기업, 컨설팅을 통해 기존 문제점 해소와 고도화까지 시행
경남도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려는 도내 제조업체에게 무상 상담(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려는 도내 제조업체에게 무상 상담(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려는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무상 상담(컨설팅)을 제공한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개별기업 제조환경에 맞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경남형 스마트공장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협업해 2018년 83개사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230개사 컨설팅을 진행하였고, 2020년에는 300개사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을 검토하고 있거나, 기존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했으나 시스템을 고도화하려는 업체도 신청이 가능하다.

컨설팅은 크게 두 종류로, 기업이 직접 전문 컨설팅 기관을 선택하여 진행하는 a트랙과 경남테크노파크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하여 기업에 맞는 전문위원을 매칭하는 b트랙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컨설팅은 원포인트 멘토링(1~2일), 기본형(5~8일), 심화형(10일 이상)으로 세분화하여 기업이 원하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상담(컨설팅)을 위한 전문가단 160여명을 확보하여, 시스템분야 뿐만 아니라 공정 및 품질개선, 구축 후 운영 등 스마트공장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상담(컨설팅)해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경남 양산에 소재한 동진볼트는 과거 ‘생산현장 디지털화사업(2014년)’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했으나 도입된 시스템 사용률이 낮아, 스마트공장을 제대로 운영하고자 지난해 ‘경남형 스마트공장 컨설팅 지원사업’을 신청해 상담(컨설팅)을 받게 되었다.

동진볼트 전지훈 상무는 “전문성이 없는 상태에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니 시스템 사용률이 낮아,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컨설턴트가 시스템 사용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제시해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며 “경남형 스마트공장 컨설팅 지원사업은 사전 컨설팅뿐만 아니라 구축 중, 구축 후 사후관리까지 상담(컨설팅)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진볼트는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통한 스마트공장 시스템 개선 노력 등으로 매출 증대와 수주량 증가로 이어져 올해 11월에는 양산 신공장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며, ‘2020년 스마트공장 고도화사업’에도 참여 중에 있다.

도금 전문업체인 와이제이산업(함안 소재) 관계자는 “경남형 스마트공장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 후 상담(컨설팅)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발주가 가능하여 도금 원자재 가격을 절감해 경영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며 “또한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한 인연으로 전문위원과 업체가 함께 연구개발(r&d) 연구과제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제이산업의 컨설팅을 진행한 강상우 전문위원은 “상담(컨설팅) 지도 이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성장해가는 기업을 보면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남형 스마트공장 컨설팅 지원사업’의 목표는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을 위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로드맵」 수립에 있다.

지난해까지 상담(컨설팅)을 받은 기업 중 지금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신청한 기업은 169개사이며, 이 중 스마트공장 고도화사업에 참여한 기업 수는 42개사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기업마다 생산품 및 제조환경이 다양하므로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선 기업에 맞는 초기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며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은 ‘경남형 스마트공장 컨설팅 지원사업’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