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계성칼럼]효소는 생명이다
[문계성칼럼]효소는 생명이다
  • 문계성
  • 승인 2020.06.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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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주)참샘 대표 문계성
농업회사법인 (주)참샘 대표 문계성

사람이 갖는 삶이란 기회는 너무도 소중하다. 이 소중한 삶의 기회에 높은 명예나 많은 재산은 큰 도움이 될 것이지만, 이런 것을 추구하고 누리려면 건강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건강이야말로 세상의 그 어떤 것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 민족의 시원은, 하늘 사람인 환인과 땅의 곰여자가 혼인하여 탄생한 단군이다. 그런데 이 단군을 낳은 ‘곰여자’는, 곰이 동굴 속에서 100일 간 날 것인 쑥과 마늘만 먹고 환골탈태하여 여자가 된 존재이다.

신화(神話)는 설명할 수 없는 사실 같은 것을 상징이 함유된 이야기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 신화가 내포하고 있는 어떤 진실이 있다면, 사람은 하늘로 상징되는 영(靈)적인 것과 곰사람으로 상징되는 육(肉)적인 것의 결함체이며, 날 것인 쑥과 마늘에는 설명하기 힘든 신비한 힘이 있다는 것일 것이다.

나는 16년 전, 효소에 관한 논문을 읽고, 사람의 생명이 효소에 의하여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효소 생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원료로 마늘과 쑥을 사용했는데, 이 ‘날 것’인 쑥과 마늘에는 많은 살아있는 효소가 있다. 효소 생산은 이 ‘날 것’에 있는 효소를 배양하여 그 숫자를 몇 배로 늘이는 공정이다.

그리고 산에 사는 선인(仙人)들은 솦순이나 솔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려 가루로 만들어 식사 대용으로 먹었는데, 이를 벽곡(辟穀)이라 했다. 나는 솔순과 마늘, 쑥을 주원료로하여 제피, 당근, 양파, 오미자, 늙은 호박, 엉컹귀, 사과 등 야생초와 구근류, 과일 약 25여 가지를 날것으로 발효시켜 액체효소를 생산했다.

또 벌화분과 대두, 통우리밀과 현미를 발효시켜 과립효소도 만들었는데, 벌화분은 그 껍질이 2중으로 코팅이 된 미세 알갱이로서, 그 껍질은 염산에도 잘 녹지 않으므로 그냥 먹을 때는 효력이 별로 없다.

몸에 효소가 부족하면 병이 들고, 고갈되면 죽는다. 그러나 효소가 넘치면 건강하여 활기가 넘치고 장수한다. 효소는 몸이 섭취하는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 촉매 물질이기 때문이다.

모두 몸의 비밀을 알아 좋은 효소를 많이 섭취하여, 건강과 장수의 복을 누렸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코로나가 번성하는 이때 효소로 면연력을 높이는 것은 더욱 절실한 일이다.

합천파머스 조합원 / 농업회사법인 (주)참샘  문계성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