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아이의친구다] 공감, 아빠들의 영원한 숙제③
[아빠는아이의친구다] 공감, 아빠들의 영원한 숙제③
  • 신석규
  • 승인 2020.05.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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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공감하는 육아는 아이의 EQ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IQ 검사는 1905년 정신지체아를 가려낼 목적으로 프랑스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비네가 고안한 검사로 선천적인 지능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닌 학습 불능 어린이나 정신지체아를 식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때문에 IQ에 따라 그 사람의 지적 능력 수준을 판단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계속 있어 왔다. 그러던 중 심리학 저술가인 대니엘 골맨에 의해 등장한 것이 바로 EQ였다. EQ는 감성지수 또는 감정적 지능지수라고 하는데, EQ가 높으면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고 삶을 살아가는데 방향설정과 감정을 통제하고 갈등의 순간에서도 자신을 통제하고 감정적인 것보다 스스로 자제하고 공감적인 이해의 자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로 인해 요즘은 EQ를 IQ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EQ 같은 경우는 미술, 음악,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서 발달하는데, EQ가 발달해야 자기 통제력도 높아져서 왕따나 좌절감, 스트레스 등에서 아이가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아이가 원하는 활동을 하며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아이들의 EQ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것은 훗날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관계를 맺고 적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EQ감정지수 뿐만 아니라 DQ신체발달지수, IQ지성지수 도 고르게 발달시킬 수도 있다.

저는 아이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자유가 방임이 되지 않는 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창의력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이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죠. 자유의지는 절대적인 우주의 섭리로 신조차 바꾸지 못한다는데 이를 어기는 것이 가장 커다란 카르마를 쌓는 것이랍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 자본주의와 다른 가장 좋은 이유죠.

자유를 얻은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 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어떤 선택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구분능력이 생깁니다. 부모나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가 자유의지를 발휘할 기회가 줄어들어 구분능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교과서적인 상황이 아닌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그렇죠. 아이에게 자유로운 선택을 스스로 많이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결국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학업성취도에서는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도 창의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노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며 하나의 답만을 정답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수많은 연구보고서가 밝힙니다. 물론 하나의 정답만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죠. 이것을 구조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이에게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선 그 다이아몬드의 각 면을 덮고 있는 먼지를 하나씩 제거해야 하는데 이를 누가 할까요? 현재로써는 부모뿐입니다.

-‘엄마아빠의 역할과 학교학원 선생님이 역하라을 지혜롭게 구분하기’

네이버 블로그 캔디파파

EQ의 발달은 창의력과도 연결된다. 이 글을 쓴 블로거는 자유로운 놀이를 통해 상상을 표현하는 창의놀이센터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세 아이의 아빠이다. 이 글에 의하면 창의력을 키워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이며, 창의력은 공부가 아닌 놀이로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고자 하는 바람으로 창의력 학교나 학원에 보내지만, 사실 아이를 행복하고 똑똑하게 키우는 방법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로부터 시작된다.

하루는 첫째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딸! 왜 어린이집에 가는게 좋아?”

“응, 어린이집에 가면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
“그럼 아빠는 왜 좋아?”

“아빠는 ‘Let it go’ 틀어줘서 좋아.”

딸아이가 자동차에 타면 항상 영화 겨울왕국에 OST 음악인 ‘Let it go’를 틀어달라고 해서 틀어주는데, 아이의 대답을 듣고 잠시 동안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조금 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대답이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함께 공감해주는 대상에 대하여 긍정적인 감선을 느낀다. 아이와 친해지고 평생 친구 같은 사이로 지내기 위해서는 유아기 때의 관계가 중요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관심사, 놀이를 함께 하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신석규

필자 소개

2013년2월13일 KBS2 굿모닝대한민국 ( 딸바보아빠편출연)

2013년6월1일 보건복지부 100인의아빠단3기위촉

2013년6월 레이디경향7월호 (좋은아빠되기프로젝트 게재)

2013년7월 네이버인터넷뉴스 (육아의 모든것 게재)

2013년7월4일 충청리뷰 이슈&포커스 게재

2013년7월18일 KBS1 지금충북은(해피뉴스출연)

2013년8월2일 MBC 원더풀 금요일 (딸바보)

2013년8월 파밀리에9월호 (인구보건복지협회 정긴간행물)

2014년1월~2월 KBS1라디오 공부가재미있다 (1~4회출연)

2014년2월27일 KBS2 굿모닝대한민국 (딸바보 아빠 전성시대)

2014년 4월16일 OBS 생방송OBS (이슈인사이드 "친구같은아빠 프렌디열풍")

2014년 4월22일 KBS2 생생정보통 (프렌디아빠 "동요만드는아빠")

2014년 KBS2 5월6일 1VS100 최후의 1인!!!

2014년 8월 100인의 아빠단4기 음악율동놀이 멘토

2014년 9월 보건복지부 출산정책 국민모니터링단 위원

2015년 6월 하기스맘큐 육아칼럼 기고

2015년 7월 여성가족부 꽃보다 아빠

2015년 9월 키즈맘9월호

2015년 9월 100인의 아빠단 특별멘토

현재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

기획 연재 ‘아빠는 아이의 친구다’는 책 <프렌디 매뉴얼>(베프북스)의 저자 신석규님의 허락 아래 미디어팜에 게재되는 콘텐츠입니다.